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지상파 3사(KBS·MBC·SBS)는 3일 오후 11시 40분 기준, 개표율 40.0%를 넘긴 상황에서 이 후보에 대해 일제히 ‘당선 확실’ 판정을 내렸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사태로 치러진 두 번째 조기 대선에서, 민심은 다시 정권 교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8시10분, 지상파 3사가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득표율 51.7%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뒤이어 김문수 후보가 39.3%, 이준석 후보 7.7%, 권영국 후보가 1.3%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출구조사는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가 공동으로 구성한 ‘공동 예측조사 위원회(KEP)’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8만14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이다. 조사 결과는 95% 신뢰수�萬� ±0.8%포인트의 오차 범위를 갖는다.
이재명 후보의 ‘당선 확실’ 보도 시점은 역대 대선과 비교해도 빠른 편이다. 보궐선거로 치러졌던 제19대 대선에서는 개표 2시간 만인 오후 10시께 문재인 당시 후보가 ‘당선 유력’ 판정을 받았으며, 제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당시 후보가 다음 날 새벽 2시경 ‘당선 유력’ 보도를 받았다.
이번 선거는 사상 유례없는 정치적 격랑 속에서 치러진 만큼, 향후 정국 운영과 민심 수습을 둘러싼 이 당선인의 과제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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