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50대 이하 전 세대에서 김문수 압도…40·50대서 대승 예상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국회·정당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차이 12.4%p
20·30 여성 과반 득표 예상, 60대 이상은 김문수 우세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03 22:24:45

▲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자택인 인천 계양구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이 후보를 기다리고 있다. 계양=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0대 이하 모든 세대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며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방송 3사(KBS·MBC·SBS)가 공동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로 39.3%의 김문수 후보를 12.4%p 차이로 크게 앞섰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3%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20대(41.3%), 30대(47.6%), 40대(72.7%), 50대(69.8%) 등 50대 이하 전 세대에서 김 후보를 앞섰다. 특히 40·50대에서는 70% 안팎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반면 60대(김문수 48.9%, 이재명 48.0%)와 70대 이상(김문수 64.0%, 이재명 34.0%)에서는 김 후보가 우세했다.

성별로는 여성 유권자 중 55.1%가 이 후보를 지지했으며, 남성 역시 48.3%가 이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여성 중에서는 이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끈다.

한편 20대 남성 유권자들은 이준석 후보(37.2%)와 김문수 후보(36.9%)에 많은 표를 주었으며, 이 후보는 24.0%에 그쳤다. 이 후보는 전통적 보수 성향 지역인 TK(대구·경북), 부산·경남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우위를 점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로 모두 김 후보를 앞섰다.

호남 지역에서도 광주 81.7%, 전북 79.6%, 전남 80.8% 등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충청 지역 역시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 등에서 김 후보를 제쳤다.

반면 영남 지역에서는 김 후보가 부산 49%, 경남 48.8%, 대구 67.5%, 경북 64%로 강세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경기 성남시 야탑역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들이 현 정권과 국민의힘을 심판했다”고 평가하며 “과반 득표로 국민 통합과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표 결과를 겸허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당원과 지지자들이 단결해 선거를 잘 치렀다”며 “앞으로도 은혜에 보답하는 정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출구조사는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약 8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사전투표 반영을 위해 1만1500명에 대한 예측조사도 병행됐다.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0.8%포인트다. 최종 개표 결과는 이날 자정을 전후해 확정될 예정이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후원하기

정기 후원
일반 후원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스카이데일리는 온라인 판 스카이데일리닷컴과 32면 대판으로
매일 발행되는 일간종합신문 스카이데일리(조간)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후원자 분들께는 지면광고를 하고자 하실 경우
특별 할인가격이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