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가 제30회 바다의 날(5월31일)을 앞두고 도민과 함께 해안 정화활동을 펼치며 해양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도는 21일 창원시 진해구 수도 해변 일대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해양 정화활동’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어업인·자원봉사자·지역주민·공공기관·민간단체, 공무원 등 약 150명이 참여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직접 참석해 해변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박 지사는 볼락 어린 물고기 4000미를 바다에 방류하며 수산자원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잠수요원들은 수중에 쌓인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수중 정화작업도 진행했다.
박 지사는 “바다는 먹거리를 생산하는 터전이자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자원”이라며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해양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만큼 바다를 깨끗하게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민 모두가 바다를 지키는 데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양수산 분야 유공자 포상과 함께 ‘바다 보호’ 결의문 낭독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바다의 가치와 중요성을 되새기고 해양 자원 보호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현장에는 해양환경 홍보 부스가 마련돼 △해양보호 다짐 엽서쓰기 △해양오염 관련 사진 전시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무인 수거로봇을 활용한 부유쓰레기 수거 시연도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경남도는 매월 셋째 주를 ‘범도민 바다 자율정화 주간’으로 지정해 정기적인 해변 쓰레기 수거활동과 해양쓰레기 감축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도내 연안 시군에서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정화활동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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