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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천 당협위원장들 ‘침묵의 호소’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21 15:04:05
▲ 20일 인천 전역의 주요 거리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과 선거운동원들은 유세 차량에서 내려와 10분간 유세를 전면 중단하고 시민들 앞에 서서 ‘국민의힘이 잘하겠습니다’. 대한민국과 사법부를 지켜주십시오' 침묵 호소를 진행했다. 인천물범선대위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수도권 대선 행보를 마무리하는 인천 지역 유세를 하루 앞둔 20일, 인천지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대한민국과 사법부 수호를 위한 ‘침묵의 호소’에 나섰다.
 
20일 인천 전역의 주요 거리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과 선거운동원들은 유세 차량에서 내려와 10분간 유세를 전면 중단하고 시민들 앞에 섰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잘하겠습니다. 대한민국과 사법부를 지켜주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말없이 시민들의 눈을 바라보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시간 동안 유세 차량의 스피커는 꺼졌고, 율동과 연설도 멈추면서 도심 한복판에는 이례적인 ‘정적’이 흘렀다. 오가는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피켓의 문구에 시선을 고정하며 그 속에 담긴 메시지에 귀를 기울였다 현장을 지켜본 시민들은 “꼭 사법부를 지켜달라”, “대한민국 체제가 무너지면 안 된다”, “국민의힘, 왜 이렇게 나뉘어 있느냐? 이제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 “입법·행정·사법 권력을 한 정당이 모두 가져선 안 된다” 등 질책과 격려, 간절한 당부의 목소리를 전했다.
 
▲ 인천 지역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김문수 후보 지지자들. 인천물범선대위제공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은 “이제는 우리 안의 변화와 쇄신이 필요한 때”라며, “이번 선거는 단순히 대통령 한 명을 선출하는 선거가 아니라, 죄를 지은 이가 대법원의 판단조차 무시하고, 나아가 대법원장을 탄핵과 특검을 통해 끌어내리려는 시도에 대해 국민이 명확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은 대한민국의 사법부를 지켜내느냐, 지켜내지 못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흥 국민의힘 연수을 당협위원장은 “대형 스피커에서 쏟아지는 유세송과 연설이 도리어 차량의 경적에 묻힐 때가 많은데, 침묵이라는 방식과 피켓의 단호한 메시지를 통해 사법부를 지키고자 하는,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을, 절박한 외침을 전달하려 했다”고 말했다.
 
▲ 20일 인천 전역의 주요 거리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과 선거운동원들은 유세 차량에서 내려와 10분간 유세를 전면 중단하고 시민들 앞에 서서 ‘국민의힘이 잘하겠습니다’. 대한민국과 사법부를 지켜주십시오' 침묵 호소를 진행했다. 사진은 한 교차로에서 침묵호소를 하고 있는 이. 인천물범선대위제공
 
이행숙 국민의힘 서구병 당협위원장은 “지지자들 사이에 퍼져 있는 허무함과 공허함, 그리고 열패감을 절박한 무언의 호소가 희망과 용기로 바꿔놓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런 상황일수록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을 믿으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길만이 우리가 선택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사법독립수호·독재저지 대국민 호소’총력 유세를 개최했다. 이번 총력 유세에는 인천지역 당협위원장들이 모두 함께하며, 정책 비전과 함께 법치주의 수호의 절박한 메시지를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  20일 인천 전역의 주요 거리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과 선거운동원들은 유세 차량에서 내려와 10분간 유세를 전면 중단하고 시민들 앞에 서서 ‘국민의힘이 잘하겠습니다’. 대한민국과 사법부를 지켜주십시오' 침묵 호소를 진행했다. 인천물범선대위제공
 
한편, 이 같은 인천시 당협위원장들의 유세는 이 후보의 인천시 유세를 하루 앞두고 이어진 것이다. 이 후보는 21일 인천에서 사흘간의 수도권 집중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이 후보는 19일 서울, 20일 경기 북부(의정부, 고양, 파주, 김포) 등 수도권을 순회하며 유세를 이어왔다.
 
저녁 마지막 유세 장소는 인천 계양구 계양역으로 예정되어 있다. 인천 방문은 대선을 2주 앞두고,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몰린 수도권에서 지지세를 굳히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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