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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9일 당내 일각의 인적 쇄신 요구와 관련해 “혁신의 주체는 당원이다. 혁신 대상이나 범위를 정하는 것은 당원이어야 하고, 당원이 의사를 표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혁신위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른바 ‘쌍권’(권영세·권성동 의원) 인적쇄신 요구와 관련해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어떻게 해서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의 주체는 당원”이라고 재차 강조하고 “혁신위는 혁신 대상이나 청산 등 모든 것을 당원이 권한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드릴 뿐”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위원장 제안을 받으면서 전권 약속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안을 제안했을 때 지도부가 수용해야 혁신이 성공한다”며 “그 정도 문제의식을 혁신위와 지도부가 공유하고 있다. ‘전권이냐, 아니냐’ 확인 작업은 필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안을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 당은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당원은 특정인에 칼을 휘두를 권한을 어느 개인에게 준 적이 없다”며 “혁신은 특정 개인이나 특정 계파의 전유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당원이 혁신의 권한을 쓸 수 있는 기반을 잘 마련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저는 어떤 칼도 당원으로부터 위임받은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가장 많이 하는 말씀이 ‘정당 문 닫아라’라는 것”이라며 “그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당 문을 닫고 다시 여는 정도의 혁신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다 같이 망할 작정이 아니라면 그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해 “8월에 전당대회가 목전에 와있기 때문에 고삐를 죄고 압축적으로 빠른 속도로 혁신위원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혁신위원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말 새로운 모습의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재창당 수준의 혁신안을 저희가 마련할 것”이라며 “그리고 그 진행하는 과정에서 두 번 정도의 전 당원 투표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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