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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라의 지분 매각과 회사채를 발행 등을 통해 충분한 실탄을 모은 사노피가 희귀질환 치료제 중심의 블루프린트를 인수했다.
사노피는 2일(현지시간) 미국 소재 희귀 면역질환 및 KIT 변이 표적 치료제 전문 바이오기업 블루프린트 메디슨스(Blueprint Medicines) 91억 달러(한화 약 13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블루프린트 주가 대비 약 27% 프리미엄, 30일 평균주가 대비 34% 프리미엄 수준인 주당 129달러에 모든 주식을 현금으로 공개매수할 예정이며, 총 거래 규모는 추후 제공할 조건부 가치권리(CVR) 포함 시 약 95억 달러에 달한다. 또 인수에 필요한 재원은 자체 현금과 신규 차입 조달로 확보할 예정으로 3분기 중 인수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블루프린트는 전신 비만세포증치료제로 최초 FDA 승인을 받은 아이바키트(Ayvakit, 아바프리티닙) 등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바키트는 KIT D816V 변이를 표적 억제해 비만세포의 비정상 증식과 활성화를 차단하는 기전으로 2020년 1월 위장관 기질종양을 적응증으로 승인된 이후 21년 6월 비만세포 백혈병(MCL)과 혈액 종양 연관, 비만이 있는 진행성 전신 비만세포증, 무통성 비만세포증까지 적응증을 확대한 바 있다.
이외 차세대 KIT D816V 억제제 후보 엘레네스티닙(Elenestinib)과 다양한 염증성 질환 적응 가능성이 있는 KIT 억제제 BLU-808도 확보하게 된다.
사노피는 이번 인수를 통해 희귀질환·면역질환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KIT 변이 기반 치료제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폴 허드슨(Paul Hudson) 사노피 최고경영자는 "블루프린트의 파이프라인과 인재가 사노피의 혁신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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