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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산·경남 집중 유세 “해수부·HMM 부산 이전 약속”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로 일정 시작, ‘이순신 호국 벨트’ 유세 이어가
“산업은행 이전은 어려워도 해수부·HMM 부산 이전 추진”
“진영 넘는 통합과 공존으로 국민 삶과 미래 위한 정치 실현” 강조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5 10:54:58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창원시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4일 부산·경남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날 이 후보는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한 뒤 창원·통영·거제 등 경남 주요 도시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14일 이 후보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하며 6·25 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 이어 부산 서면에서 대규모 집중 유세를 펼쳤고,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와 함께 북극항로 개척을 주제로 유튜브 라이브 대담을 진행하며 지역 성장 전략을 �냘杉�.
 
이후 경남 창원 상남분수광장과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시를 방문해 조선·해양 산업 발전과 동남권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창원 유세에서는 ‘이순신의 길’이라는 캠프 명칭을 �냘玖� 이순신 장군의 호국 정신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치적 갈등과 대립을 넘어 통합과 공존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좌우 진보 보수, 지역과 세대 간 차이를 인정하되 증오와 혐오를 넘어 함께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린 유세에 도착해 단상에 오른 뒤 엄지를 들어 보이며 인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서면을 찾아 유세를 하면서 “대한민국의 해양 국가화, 부산의 해양 수도화를 위해 해수부가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며 세종시에 위치한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원래 국가기관들은 서로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찢어 놓으면 안 된다”면서도 “그러나 딱 하나, 해수부만은 예외로 해서 부산에 옮기겠다. 제가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세 도중에는 부산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인 전재수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 위원장과 HMM 노조 측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책 약속’ 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조선산업 관련 정책공약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 글에서 “선박 제조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며 “설계부터 생산, 물류, 품질관리, 안전까지 전 공정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AI와 로봇으로 자동화율과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자들의 안전을 강화하겠다”며 “첨단기술 기반의 스마트 공장을 조선소 전반으로 확대하고, 연구·설계 전문 인력 등 맞춤형 인력 양성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스마트·친환경 미래 선박 시장 선점’을 공약하면서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세계 선박 시장도 탄소배출 절감 요구 속에 점차 친환경이 주류를 이루게 됐다”며 “LNG 선박과 전기선박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부산시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전몰자 위령탑을 둘러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 후보는 창원 집중 유세에서 영남 지역의 보수 텃밭을 공략하며 “진영 논리를 넘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미래를 보고 투표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에서는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머무를 수 있는 해양도시로의 발전 비전을 제시하며 “부산이 새로운 혁명의 근거지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창원 집중 유세에서는 “민주당이 많이 이길 것이라는 기대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 역사를 바로 세우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계속해서 통영과 거제 방문에서도 지역민과 소통하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역사의 정의로움에 비켜서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과의 신뢰를 다짐했고, 현장에서는 지지자들의 뜨거운 환호와 응원이 이어졌다.
 
통합을 강조한 이 후보는 “존재를 인정하고 공존해야 한다. 내가 모든 권력을 갖고 민주당과 야당을 다 없애고 이재명을 없애버리겠다고 하면 정치가 되나”라고 지적하며 “빨간색을 좋아하는 사람,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지만 입장이 다르다고 뭘 그렇게 증오·혐오하고 죽이려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작은 차이를 넘어 더 나은 세상을 향해서 힘을 모으자”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튿날인 15일엔 영호남 화합의 상징으로 불리는 하동의 화개장터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고, 경상도와 전라도 청년들과 마주 앉아 일자리와 주거, 출산, 육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이어 광양으로 이동해 포스코 광양제철�� 창단한 전남 드래곤즈 축구단 구장을 방문, 철강과 물류, 해운 산업 경쟁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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