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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동 - 이준호 NHN 회장·NHN 이사회 의장
[우리동네 명사들] 국내 검색 기술 권위자 이준호… HPSP 투자로 수천 억 잭팟 터지나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5 18:00:27
▲ 이준호 NHN 회장·NHN 이사회 의장. NHN
 
국내 게임업계의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NHN의 전신은 국내 최초의 게임포털 한게임커뮤니케이션(한게임)으로 1999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해 3개월 만에 회원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급성장을 이뤘다. 이후 네이버컴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2000년 4월 서비스 개시 5개월 만에 네이버컴에 흡수·합병됐다.
 
합병된 네이버컴은 NHN(Next Human Network)으로 상호를 바꿨으며 2013년 8월 포털 서비스 ‘네이버’와 게임사업부문의 ‘NHN엔터테인먼트’로 법적 분할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독립법인 형태로 운영되어 오다 2019년 4월1일부로 다시 NHN으로 사명을 변경해 현재에 이른다.
 
국내 검색 기술의 권위자로 꼽히는 이준호 NHN 회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전산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지능연구센터 연구원과 연구개발정보센터 선임연구원을 지냈다.
 
숭실대 정보과학대학 컴퓨터학부 부교수 재직 중 엠파스 창업자인 박석봉 대표로부터 함께 일해보자는 제안을 받으면서 검색엔진 개발을 시작했다. 마침내 1999년 자연어 검색 서비스의 핵심 기술을 엠파스에 제공하면서 엠파스의 성공에 일조했다.
 
자연어 검색은 단어가 아닌 문장을 검색해 원하는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것으로 획기적인 검색 기능으로 평가됐다. 당시 박 대표는 ‘야후에서도 못 찾으면 엠파스!’라는 다소 노골적이고 공격적인 문구로 마케팅에 열을 올려 치열한 포털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술 제공의 대가를 두고 갈등이 일어 박 대표와 이 회장은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하고 갈라섰다.
 
결별 후 이 회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후배인 이해진 네이버(당시 네이버컴) 글로벌투자책임자(GIO)과 만나 새롭게 시작했다. 2005년 네이버에 합류해 최고기술책임�� 거쳐 2007년 최고서비스책임자, 2009년 최고운영책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경영을 총괄했다.
 
그 과정에서 네이버컴의 투�� 받아 독립법인 ‘서치솔루션’을 설립했다. 네이버와 검색 설루션을 공동 개발해 서비스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했으며 이후 네이버가 주식 교환 방식으로 서치솔루션을 인수하면서 단숨에 네이버 대주주에 올랐다.
 
그러나 이 GIO와 경영 방식에 이견을 보이면서 또 결별을 했다. 이후 2013년 8월 NHN의 게임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NHN엔터테인먼트를 출범하고 독자 노선을 걷기 시작해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을 맡았으며 사명 변경 후 NHN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투자에 열의를 보이는 그는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한 JL캐피탈을 통해 미국 하와이에 투�� 해 대규모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16년 1월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사업 목적으로 하는 개인법인 회사 제이엘씨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제이엘씨파트너스는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가 반도체 전공정기업 HPSP를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프레스토제6호사모투자합자회사’ 펀드의 최대 출자자(LP)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대출(인수금융) 없이 일부 LP에서 자금을 모아 HPSP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이 회장의 투자 안목이 빛을 발했다.
 
크레센도가 HPSP 인수를 마무리하면 이 회장은 수 천억 원에 이르는 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최근 크레센도는 미국발 관세 리스크와 거시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HPSP 매각을 연기하기로 결정해 이 회장의 수익 창출도 함께 미뤄졌다.
 
크레센도는 2조 원 정도를 희망 매각가로 예상했지만 최근 HPSP 시가총액은 못 미쳤다. 크레센도 관계자는 시장 상황 속에서 우량 자산의 매각을 서두르기보다 관심 있는 매수자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제공해 가격 등 적정한 거래 조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성공적으로 회수를 완료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영화배우 이미연이 소유했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주택과 부지를 2012년 7월 80억 원에 매입한 뒤 신축을 진행했다.
 
완공한 주택은 지하 2층~지상 2층, 대지면적 581.4㎡(약 175.87평), 연면적 878.05㎡(약 265.61평), 건축면적 232.9㎡(약 70.45평) 규모다. 주변 주택과 비교하면 평당 8000만 원~1억 원 수준으로 140억 원~175억 원에 시세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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