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지역 일꾼·어르신 위한 체력증진 프로젝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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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일자리 참여자 등 1058명 대상 맞춤 운동처방
경로당 23곳에 ‘찾아가는 체력측정 서비스’ 본격 운영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5-14 10:31:19

▲ 지난달 서울 중구 황중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체력 측정이 진행되고 있다. 중구

서울시 중구가 주민 건강 증진과 지역사회 활력 제고를 위해 ‘중구일꾼 체력증진 프로젝트’를 대폭 확대해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중구일꾼 체력증진 프로젝트’는 중구체력인증센터가 중심이 돼 체력측정과 맞춤형 운동처방을 제공함으로써 현장에서 활동하는 통장·반장·일자리 참여자 등이 건강하게 구정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통장과 클린코디 등 90여 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돼 5점 만점에 4.87점의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올해는 참여 대상을 15개 동의 반장과 동행일자리 참여자 등 1058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참가자는 중구체력인증센터에서 △체질량지수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순발력 등 7개 항목을 측정받고, 결과에 따라 1~3등급으로 나뉘는 체력인증서와 함께 개인별 맞춤 운동처방을 받는다. 고위험군에게는 보건소와 연계한 운동교실도 지원된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찾아가는 체력측정 서비스’도 주목된다. 전문 인력이 구립경로당 23곳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 대상 건강 돌봄 프로그램 ‘어르신 헬스 업(UP)!’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참가 어르신은 악력기와 팔자보행 등으로 근력과 협응력을 진단받고 이후 맞춤형 운동상담을 통해 노년기 체력관리를 지원받는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는 소공동·회현동·명동의 반장 및 일자리 참여자와 신당5동·유락·황중 경로당 등 3곳에서 체력측정이 진행됐으며 중구는 연말까지 전 동과 나머지 경로당으로 방문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중경로당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전문가들이 직접 방문해 체력도 재주고 운동도 알려줘 감사하다”며 “집에서도 배운 대로 운동하며 건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주민 체력이 곧 구정의 추진력이라는 생각으로, 지역사회 일꾼과 어르신 모두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참여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주민이 체력복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구의 체력관리 정책은 대외 평가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구체력인증센터는 2024년 국민체육진흥공단 주관 ‘국민체력 100 체력인증센터 성과평가’에서 ‘우수센터’로 선정됐으며 ‘2024년 1~3분기 계량 실적’ 부문 전국 2위에 올랐다.

2020년 개관한 중구체력인증센터는 누적 3만8000여 명이 이용한 대표 건강복지시설로 중구민은 누구나 ‘국민체력100’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해 무료 체력측정과 운동처방을 받을 수 있다.

최영호 기자 cyh2@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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