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는 25일 제12차 정례회의에서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대해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내렸다. 영업정지 등의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 정상화 과정에서 나타난 자산건전성 악화를 반영해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경영실태평가 결과에 따라 이뤄졌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해당 평가에서 종합등급 4등급을 받았으며, 금융위는 경영개선계획 심의 결과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영개선요구 부과를 결정했다.
경영개선요구는 자본금 증액과 부실자산 처분, 위험자산 보유 제한 등 건전성 회복을 위한 조치가 포함된다. 이에 따라 해당 저축은행은 향후 12개월 동안 정상 영업을 지속할 수 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3월 말 기준 연체율은 21.3%,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4.7%로 업권 평균 대비 높았다. 다만 BIS 비율 8.6%, 유동성비율 218.3%는 규제 수준을 상회했다. 6월 말 중앙회 공동펀드 반영 시 연체율 등은 일부 개선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금융위는 경영개선요구 이행 기간 중에도 자산건전성 등 경영상태가 개선된 경우 금융위 의결을 거쳐 조치를 조기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유니온저축은행에 대해 자산건전성 개선을 이유로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했다. 유니온은 PF자산 정리와 매각 등을 통해 건전성 지표를 개선한 점을 반영한 조치다.
금융당국은 2024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한 경영실태평가에 따라 총 9개 저축은행에 대해 적기시정조치 또는 경영개선조치를 부과한 바 있으며, 이들 저축은행에 대한 정상화 이행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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