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동작구가 마을버스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전기충전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구는 지난달 30일 동작주차공원 내 주차장에 공용 전기충전소 설치를 완료하고 마을버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경유 마을버스의 사용 연한 도래와 제조 중단 등으로 전기버스 전환이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구는 전기충전소 설치에 따른 폭발 및 화재 위험 우려를 해소하고 유관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충전소 구축을 성사시킨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설치된 충전소는 주차공원 내 개방화장실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100kW급 급속충전기 3기가 설치돼 있어 약 1시간30분 내 완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그동안 충전을 위해 타 지역까지 이동해야 했던 흑석동과 사당동 일대 마을버스 운수사들은 노선 인근에서 손쉽게 충전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이 충전소 운영을 계기로 해당 권역의 전기버스 보급률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노후 경유버스를 단계적으로 전기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충전소는 정기 점검과 책임보험 가입, 스마트 제어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전기충전소 확충은 구민들이 이용하는 마을버스의 효율적 운행은 물론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라며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부터 친환경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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