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퀴리’ 라듐빛 트레일러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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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과 4일 두 차례… 주요 캐스트 및 캐릭터 소개

이유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09 00:58:58

뮤지컬 ‘마리 퀴리’가 본 공연에 앞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제작사 라이브는 다음 달 25일 개막하는 마리 퀴리 본 공연의 기대감을 한층 고취하는 트레일러 영상을 공유했다. 2일은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과 ‘안느 코발스카’ 역을 4일에는 ‘피에르 퀴리’ 역과 ‘루벤 뒤퐁’ 역의 트레일러 영상이 차례로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소향·박혜나·김려원(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역)을 비롯한 강혜인·이봄소리·전민지(안느 코발스카 역)과 테이·차윤해(피에르 퀴리 역) 박시원·강태을(루벤 뒤퐁 역)의 모습이 담겼다.

김소향·박혜나·김려원은 라듐을 발견한 저명한 과학자인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가 연구에 몰두하며 희로애락을 느끼는 연기를 통해 고뇌와 강인함을 표현했다.

강혜인·이봄소리·전민지는 진실을 위해 거대한 권력과 맞서는 폴란드 출신 라듐시계 공장 직공의 서사를 사실적인 표정과 역동적인 몸짓으로 연기했다.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의 남편이자 연구 동반자인 피에르 퀴리로 분한 테이·차윤해는 따뜻한 눈빛과 지적인 매력으로 과학자의 열정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박시원·강태을은 극 중 갈등을 극대화하는 인물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냉철한 면모가 느껴지는 표정 연기로 라듐시계 공장 ‘언다크’ 대표이자 마리의 연구를 지원하는 기업가 루벤 뒤퐁의 모습을 묘사했다.

마리 퀴리는 여성이자 이민자로서 겪어야 했던 고난 속에서 빛나는 업적을 이뤄낸 과학자 마리 퀴리의 삶에 상상력을 덧대 구현해 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신비의 초록빛을 내뿜는 방사성 원소 라듐을 발견해 여성 최초 노벨상을 받은 ‘마리 퀴리’와 라듐을 이용해 야광 시계를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여성 직공 ‘라듐 걸스’를 가상의 무대 위에서 마주하도록 한다.

작품에서는 자신의 위대한 연구가 초래한 비극과 마주하며 고뇌하고 결단하는 마리 퀴리의 모습을 통해 뜨거운 전율과 깊은 울림이 전달된다.

2020년 초연된 마리 퀴리는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5개 부문(대상·프로듀서상·극본상·작곡상·연출상)에서 수상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4년에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한국 뮤지컬 최초로 장기 공연이 펼쳐졌다.

올해 네 번째 시즌을 맞아 역대급 캐스트가 참여한 가운데 깊어진 감성과 묵직한 감동을 전달할 계획이다.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가 이뤄지는 이번 공연에서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예고했다.

한편 마리 퀴리는 다음 달 25일부터 10월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유경 기자 leeyk@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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