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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8일 대통령실 민정수석에 특수통 검사 출신 오광수 변호사를, 정무수석에 민주당 중진 의원 출신인 우상호 전 의원을 임명했다. 홍보소통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대표이사가 발탁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거듭해 강조했다”며 “이번 인사는 이러한 국민통합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보수와 진보가 아닌 국민과 대한민국만 있다는 국정철학 아래 국민통합과 소통을 통해 민생문제 해결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주목받은 인사는 오 전 변호사의 민정수석 임명이다. 민주당내에서는 오 전 변호사가 민정수석 하마평에 오르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통 출신이란 점에서 강도 높은 검찰개혁을 추진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돼다. 반면 고강도 검찰개혁을 위해서 검찰 생리를 잘 아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논란이 일었다.
강 비서실장은 “오 수석은 검찰 출신으로 뛰어난 추진력과 인품을 두루 갖춰 검찰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며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사”라고 설명했다.
또한 “검찰개혁에 대한 대통령 의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 대표적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출신인 우상호 정무수석은 서울 서대문갑에서 4선을 지낸 중진급 인사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당 원내대표로서 보수정당을 설득해 찬성 234표를 이끌어냈다. 당내에서는 ‘마당발’이라 할 정도로 친화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우 수석은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한 4선 의원으로 소통과 상생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지니신 분”이라며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전반에 대판 높은 이해와 합리성 나아가 뛰어난 정무 감각을 겸비한 인사”라고 밝혔다.
또한 “여야를 초월한 소통은 물론 국민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은 탐사전문기자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중앙일보 탐사기획팀장, JTBC 보도국장, JTBC 탐사기획국장, JTBC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현재 세명대학교 저널리즘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다.
강 비서실장은 “이 수석은 객관적이고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사회 문제를 조망해 온 언론인 출신”이라며 “한국인 최초로 미국 탐사보도협회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새 정부 개혁 의지와 국민 소통을 이끌 적임자로 언제나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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