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틀고 숲속 휴식”… 노원구 ‘수락 휴’에서 감성 가득한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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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대상 LP 기부 이벤트 진행 … 숙박 체험 기회 제공
객실마다 LP 턴테이블·사계절 제철 음식으로 차별화
노원구민 개장 전 우선 예약·할인 혜택 마련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07 23:13:42

▲ 노원구가 서울 최초 자연휴양림 ‘수락 휴(休)’ 개장을 앞두고 주민 참여형 LP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트리하우스형 숙소. 노원구

서울시 노원구가 서울 최초 자연휴양림 ‘수락 휴(休)’ 개장을 앞두고 주민 참여형 LP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주민들이 감성 숙소 조성에 함께 참여하고 개장 전 숙박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9~13일 수락 휴 운영사무실에 직접 방문해 기부하면 된다. 택배로도 기부 가능하나 배송비는 본인 부담이다. 기부 수량에는 제한이 없으나 숙박권 추첨 및 답례품 제공은 1인당 1회로 제한된다.

LP 음반을 기부한 주민 중 10명을 추첨해 수락 휴 임시운영 기간 중 평일 숙박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기부자 전원에게 레스토랑 ‘씨즌 서울 by 홍신애’ 커피 쿠폰도 증정한다.

노원구 관계자는 “일반 자연휴양림과 달리 수락 휴는 휴식에 집중한 감성 숙소로 객실에는 TV 대신 LP 턴테이블이 설치돼 있다”며 “레스토랑에서는 바비큐장 대신 요리연구가 홍신애 씨가 참여한 사계절 제철 음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노원구는 이번 이벤트에 앞서 특별한 사연을 가진 시민을 초청하는 사연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12일간 진행된 공모에 총 1만 247건이 접수돼 당초 예정된 10명에서 20명으로 인원을 늘렸다.

선정된 당첨자들은 장애아를 키우는 워킹맘, 프로포즈를 준비 중인 신혼부부·노원구 문화행사에 꾸준히 참여해 온 가족·숲속 오두막 그림을 그려온 초등학생 등 다양한 사연을 지녔다.

7월17일 정식 개장하는 ‘수락 휴’의 숙박은 산림청 숲나들e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개장 첫 예약은 16일부터이나 노원구민은 12일 오후2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10% 할인된 사용료로 우선 예약이 가능하며 12일부터 ‘숲나들e’ 누리집에 게시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최초이자 최고의 자연휴양림이 수락산에 개장하기까지 오래 기다려준 구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이제 문을 여는 수락 휴에 구민들의 특별한 이야기와 추억들이 더욱 풍성하게 깃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영호 기자 cyh2@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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