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통일당 구주와 전 대통령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하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19일 구 전 후보는 서울 여의도 자유통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을 되살리기 위한 결단으로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독재를 타도하기 위한 범보수우파 단일화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모든 후보들이 반이재명 빅텐트를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 전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야말로 자유민주 진영을 결집할 지도자”라며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 시절부터 광화문 애국 세력과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싸워왔다”고 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나에게 투표한다는 심정으로 김문수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당과 개인의 이익을 모두 뒤로 하고, 반국가세력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1980년생인 구주와 전 후보는 변호사 출신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를 맡은 바 있다. 그는 자유통일당 최고위원·대변인을 역임했으며, 21대 총선에서는 국민혁명당 소속으로 서울 서초갑에 출마다. 22대 총선에서는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6번으로 출마했다.
구 전 후보는 당의 주요 정책 방향 설정을 통해 대선 후보로서 입지 굳히기에 들어갔다. 최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낡은 정치 세력 교체와 반국가 세력 집권 저지를 목표로 자유 우파 정당 대통합과 보수 정권 재창출을 위한 초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운동 기간 사전 투표 폐지 및 전면 수개표 제도 도입 등 선거 개혁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날 사퇴 소감을 밝힌 구 후보는 스카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당과 저 모두 김문수 후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사퇴하는 것”이라며 “보수는 김문수 후보로 뭉쳐야한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벽보가 곳곳에서 찢기는 등 심판론이 전국을 뒤덮은 것을 유세 운동을 하며 목격했다”며 “이 후보와 의회 독재 세력에 대한 분노가 임계치를 넘어선 것에 대한 징표인 것”이라고 밝혔다.
구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이재명 후보 집권 저지를 위해 큰 일을 해주시고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후보 사퇴서는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됐다. 이번 사퇴로 21대 대선 후보는 6명으로 줄었으며, 선거 투표지에는 구 전 후보 이름이 남아 있으나 기표란에 ‘사퇴’ 표시가 될 예정이다.
▼구주와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 사퇴선언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21대 대통령 선거 자유통일당 후보 구주와입니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로 우리는 지난 수년간 광장에서 전국 곳곳에서 반국가세력과 싸워왔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뜨거운 여름에도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독재세력에 맞서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그 싸움의 연장으로 자유통일당은 이번 대선에 후보를 내어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되살리기 위한 더 크고 가치있는 결단을 선포합니다. 저는 이제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반국가세력인 이재명 일당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유통일당과 저에게는 다음 기회가 있지만 대한민국에는 다음 기회가 없습니다. 이번에 막지 못한다면 자유 대한민국은 다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자유를 얻기까지는 수천년이 걸리지만, 잃는데는 찰나의 순간이면 족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이재명 독재 타도를 위한 범보수우파 단일화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저를 시작으로 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원하는 모든 후보들은 반명 빅텐트를 쳐야 합니다. 개인과 정당의 사적인 이익을 모두 내려놓고 국가를 위한 결단을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국가가 없으면 개인도 없습니다.
셋째, 저는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합니다. 김문수 후보는 문재인 정권때부터 광화문 애국세력과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하며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웠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알고, 자유와 공정, 안보와 정의를 삶으로 실천해 온 분입니다.
노동자에서 시작해 도지사와 노동부 장관까지 그는 누구보다 국민의 삶과 애국의 길을 가까이에서 걸어온 지도자입니다. 저는 김문수 후보야말로 자유민주 진영을 결집시킬 적임자라고 믿습니다.
국민의힘 정당도 당과 개인의 이익을 모두 뒤로하고 반국가세력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 전현직 의원들 모두 대선에 힘을 합쳐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짧지만 치열했던 이 선거운동의 여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회복을 위한 국민들의 열망을, 그리고 자유통일당의 미래와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후보직은 사퇴하지만 저와 자유통일당의 여정은 결코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자유민주주의라는 세계사적 흐름은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독재 세력도, 범죄자도, 거짓말쟁이도 역사의 흐름과 법의 심판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결코 그렇게 우스운 나라가 아닙니다.
자유통일당은 오늘부로 더 크고 가치있는 일을 위해 그보다 작은 일을 내려놓습니다. 지금까지 저와 자유통일당을 지지해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 절대로 실망하거나 섭섭해 하지 마십시오.
저에게 투표한다는 심정으로 김문수 후보에게 투표해 주십시오. 자유통일당은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꿈과 희망이 있는 나라로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여러분이 보여주신 함성과 열정, 웃음과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025. 5. 19.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 구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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