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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치킨’ 로보아르테, 3년 연속 ‘적자’… VC 투자유치 110억 원 어디로?
지난해 영업손실 42억·순손실 37억 원 집계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25 09:11:29
▲ 로보아르테는 2018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적자가 누적돼 2023년 결산기준 미처분이익잉여금(결손금)이 –82억 원으로 나타났다. 로보아르테 제공
 
로봇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가 창립 이후 현재까지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3년간 VC 투자유치 110억 원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25일 본지가 취재한 결과 로보아르테는 2018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적자가 누적돼 2023년 결산기준 미처분이익잉여금(결손금)82억 원으로 나타났다. 로보아르테는 튀김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푸드테크 스타트기업이다.
 
2023년도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88000만 원이 늘어난 19억 원이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94000만 원이 늘어나 42억 원, 순손실은 8억 원이 늘어나 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손실이 최근 3년 동안 매년 약 10억 원씩 늘어나고 있어 경영상황은 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로보아르테의 총 급여는 194000만 원, 연 매출 198000만 원으로 급여만 가까스로 지급 가능한 수준이다. 또 지난해 한 해 임차료만 62000만 원에 달하며 총 판매비와 관리비는 무려 514000만 원이다.
 
지난해 말 로보아르테 서울 사업장의 위치가 강남구 봉은사로(월 임대료 약 5000만 원)에서 성동구 성수동(서울창업허브, 월 임대료 약 100만 원)로 이전한 것도 자금난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로보아르테의 최대주주인 강지영 대표(31.48%)는 최근 3년간 초기 기술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해 VC 투자유치 활동을 해왔다. GS리테일·네이버·한국투자파트너스·ibk·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유치한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110억 원 상당이다.
 
재무제표를 분석해 보면 투자받은 110억 원의 투자금은 완전 소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추가 투자 없이는 기업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투자유치를 해내더라도 로보아르테는 드라마틱한 매출 혁신 없이는 좀비기업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는 시각이다.
 
한편 로보아르테 본사가 있는 대전 유성구 어은동의 건물의 소유주는 로보아르테에 투자를 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다. 해외시장 공략에 관한 현지 파트너와의 MOU 체결, 해외가맹점 개설에 관한 이슈사항들은 보도가 나오고 있다. 
 
로보아르테의 주주명부를 보면 최대 주주는 강지영 대표(31.48%), 2대 주주는 강충현(23.51%). 그 외 주주로는 네이버(5.85%) GS리테일(5.05%) 중소기업은행(2.49%) 한국엔젤투자매칭펀드3(2.33%) 블루포인트파트너스(2.33%) 김용식(0.87%) 우일(0.38%) 등이 있다.
 
강 대표와 강충현 이사의 지분 합계는 54.99%. 강 이사는 회계사 출신으로 알려졌다. 강 이사는 로보아르테 이외 테이스터스 센토러스 디센트럴 랩어거스트 구도투자자문 등 기업에서 현직 11개사 임원으로 활동 중이고 마일스톤회계법인 계열 MMPCSO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수장으로서 책임감과 성공에 대한 확신이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설이미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등의 대기업이 기술력과 자금력으로 선점한 조리로봇시장에서 스타트업 기업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설이 존재한다면서 가맹본부의 경영적·재무적 상황들이 가맹점주에게로 피해가 전가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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